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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심을 다해 찾아가는것은 내 몫이고

아름다운 일출을 보여주는건 하나님 몫이다.


[Piafotostory by Eunah Oh with Canon 400D, 17-55mm f 2.8 IS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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Yes, I'm listening now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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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늘은 이미 내 안에 살아

하늘 위에 더 높은 하늘이 있다는 걸 알고부터
모든게 하찮아졌어
두 번씩이나 접하는 내 크고 고운 날개도
더 높이 날아서 더 멀리 봐야 한다는 의지도
그래, 이름 석자를 위해 퍼덕이기엔
난 너무 늙었어
신천옹(信千翁), 내 이름만큼이나
하늘 위에 더 높은 하늘이 있다는 걸 알고부터
난 자주 여기서 살아
날개를 접고 부리를 땅에 박고 있을 때 조차
난 이 곳에 떠 있지
약해진 두 발목을 노리는 올가미로도,
약 먹인 낟알로도
단 한 발로 모든 것을 끝내버리는 총알로도
날 여기서 끌어 내릴 순 없어
난 이미 하늘보다 더 높은 하늘을
내 안에 넣어뒀거든
하늘은 이미 내 안에 살아.



뉴질랜드 남섬에 서식하고 있는 새 알바트로스를 만났다.
우리 말로 신천옹이라 불리는 새.
한 번의 비상으로 대륙을 가로 지르는 알바트로스.

그 새를 보들레르는 이렇게 노래한다.
마치 시인과 비교되는 크리스챤처럼.


알바트로스( L’albatros)-샤를르 보들레를(Charles Baudelire)

흔히 장난 삼아 뱃사람들은
거대한 바다 새 알바트로스를 잡는다.
심연(深淵)을 미끄러져가는 배를 따라다니는
항해(航海)의 이 게으른 길동무를.

갑판(甲板)위에 한번 몸이 놓이기만 하면
이 창공(蒼空)의 왕자(王子)는, 서투르고 수줍어
불쌍하게도 그 큰 하얀 날개를
질질 옆구리에 노처럼 끈다.

이 날개 돋친 항해자(航海者). 얼마나 어색하고 맥없는가!
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처럼 아름답던 새
어쩌면 그다지도 우습고 흉칙한가!
어떤 사람은 파이프로 부리를 지지고
어떤 사람은 절름 절름 하늘을 날던 이 불구자(不具者)의 흉내를 낸다.

시인(詩人)은 닯았다.
폭풍우(暴風雨)속을 넘나들고 사수(射手)를 비웃는 이 구름의 왕자(王者)와
지상(地上)에서 추방되면 야유와 함성 가운데서
그의 거대한 날개는 오히려 걸음을 방해할 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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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순간에 눈과 가슴이 열릴 때가 있습니다

별들은 말 할 것도 없고 하늘마져 보기 힘든 도시 생활에 묻혀 지내다 <땅 끝 사람들을 사랑하는 우리 젊은이들>이란 기획으로 아시아 오지를 취재할 때였습니다. 인도 캘커타 갯벌에서 배로 여섯 시간쁨 갠디스강을 거슬러 오르게 되었습니다.

새벽 한 시 쯤 되었을 까?
썰물로 강 수위가 낮어져 더 이상 배가 나아갈 수 없어 닻을 내리게 되었습니다. 쿵쿵거리며 밤 하늘을 가득 채우던 엔진 소리와, 배 앞 길을 길 게 밝히던 전조등 불빛도 꺼졋습니다. 이제 바람마저 장든 배 앞 갑판에 나 혼자 서 있습니다. 눈 앞에 펼쳐진 아득한 적막의 시공 속에 나마져 스스로 생소합니다. 까만 하늘 머리 위로 쏟아지는 총총한 별들과 갠디스 강 수면 밑을 꼭 하늘 만한 거리를 두고 반사되는 별 바다 한 가운데 낯선 내가 서 있었습니다. 그렇게 얼마 동안 나는 빛에 열려 있었습니다.

사진기의 셔터를 누르면 하나는 필름 위에, 그리고 또 하나는 내 심상 위에 그렇게 두 개의 상이 맺혀집니다. 필름 위에 맺혀진 영상은 빛이 차단된 어둠 상자 속처럼 캄캄하지만, 심상에 맺어진 영상은 자유스럽게 나를 위로 합니다.

지붕 위에 쪼그려 앉아 지난 밤에 떨어진 별들을 세고 있는 꼬마와, 그 별들을 주으려 밭으로 나가는 여인들의 사리가 바람에 날려 싱그럽습니다. 그 모두를 담고 있는 밤 하늘은 오늘 밤에도 뿌릴 별들을 위해 빛을 모으고 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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